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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다방의 빨간 詩
"사랑은 추구할 때 가장 강하고, 우정은 점유할 때 가장 강하다." - 에머슨 서로 다른 성 사이의 사랑은 꼭 필요한 것일까? 사막과 초원 지대에 사는 채찍꼬리도마뱀을 비롯하여 일부 민들레 종, 검은딸기, 사시나무, 또는 무성의 야생풀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이런 종들에게는 짝짓기조차 불필요하다. (..
1995년, 스무 살의 겨울에 감은사지석탑을 보러 갔었다. 이젠 서른넷의 여름....,, 탑이 세월을 껴안은 만큼 나도... 저 석탑은 누구를 기다리는 오랜 집인가.
감포는 '달 감(甘)'자 꼴의 지형과 감은사(感恩寺)가 있는 포구(浦口)라 하여 감은포(感恩浦)라 불리다 오늘날의 감포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몇 해 만에 다시 찾은 감포인지... 흐린 날씨 탓인가, 사진을 찍고 보니 여름 바닷빛인데도 어쩐지 가을 색이 난다.
타이페이 시내의 용산사 입구에서 만난 노점상 할머니. 사진을 한 장 찍겠다고 제스처를 보냈더니 이렇게 환하게 웃어 주신다.
아지매는 할매 되고 허 홍 구 염매시장 단골술집에서 입담 좋은 선배와 술을 마실 때였다 막걸리 한 주전자 더 시키면 안주 떨어지고 안주 하나 더 시키면 술 떨어지고 이것저것 다 시키다보면 돈 떨어질 테고 그래서 얼굴이 곰보인 주모에게 선배가 수작을 부린다 “아지매, 아지매 서비스 안주 하나 ..
허밍, 허밍 고 영 민 해질녘 저 밭은 무엇인가 해질녘 저 흐릿한 논길은 해질녘 밭둑을 돌아 학교에서 돌아오는 거미 같은 저 애들은 무엇인가 긴 수숫대 매양 슬픈 뜸부기 울음 해질녘 통통통 경운기의 짐칸에 실려 가는 저 텅 빈 아낙들은 무엇인가 헛기침을 하며 걸어오는 저 굽은 불빛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