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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 (3)
수평선다방의 빨간 詩

국 최정례 외국에 나와서 제일 그리운 것은 국이다 국물을 떠먹으면서 멀리멀리 집으로 떠내려가고 싶은 것이다 너무 추워서 양파 수프를 시켰는데 쟁반만 한 대접에 가득 수프가 나왔다 김도 나지 않으면서 뜨거워 혀를 데었다 너무 짜고 느끼하고 되직해 먹을 수가 없었다 몇 숟가락 못 뜨고 손들었다 국이란 흘러가라고 있는 것이다 후후 불며 먹는 동안 뜨거운 내 집으로 흘러가 몸을 맡기는 것이다 그런데 내 집은 어디에 있나 내 집에 돌아가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나 왜 여기 나와 헤매고 있나 여행이란 쉴 새 없이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맘에 드는 곳에 고여 있는 것이다 거기 머물며 내 집을 생각하는 것이다 내 집이 어디 있는지 과연 내 집이 어디 있기는 있는 것인지 국을 그리워하며 떠내려가보는 것이다 (『빛그물』, 창비..
꽃처럼 아픈 詩
2021. 1. 27. 15:06
콜카타의 가트(Ghat). 가트란 강가의 돌계단을 이르는 말이다. 아그라에서 만난 해바라기 같은 아이들. 콜카타에서 구두를 닦는 시인 고형렬 선생님. 콜카타 마더 테레사 하우스에서. 바라나시에서 배를 타고... 아그라, 아마르 빌라스라는 호텔에서. 다즐링, 꿈의 열차 '토이 트레인'을 타..
바람 따라 가는 길
2012. 8. 23.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