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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_ 예수가 침묵한 이유

수평선다방의 시 2013. 10. 16. 13:39

말은 약속이다. 약속은 족쇄다. 따라서 말은 족쇄다.

 

족쇄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정직하면 된다.

 

정직한 사람은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과시나 자기변명이 필요없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로 믿든 믿지 않든 예수는 위대한 인물이었다.

 

그는 모든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빌라도에게 추궁을 받아도 아무런 변명을 하지 않았다.

 

침묵으로 일관했다.

 

우리를 대표한다는 사람들도 예수가 침묵한 이유와 침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았으면 좋겠다.

 

 

_ 강주헌, '예수가 침묵한 이유' 중에서 (2005. 6. 16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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