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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다방의 빨간 詩
조용호 _ 꽃에게 길을 묻다 본문
청매실 농장 매화밭에서 중국술 '백년고독'을 마실 때도 매화는 술잔 위로 떨어져
흥취를 돋웠다. 신경림 시인이 '시는 영원한 아날로그'라고 말하던 기억이 난다.
( . . . )
옛사람들은 매화 그림자가 달빛을 받아 창문에 비치는 것을 '매창(梅窓)'이라 했고,
매화가 바람에 흔들리는 어렴풋한 이미지는 '소영(疎影)'이라고 표현했다.
매화는 달밤에 잘 어울리는 꽃이다. 암향 속에서 폐부에 스미는 서늘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일이란, 아무리 매화가 생존을 위해 만들어낸 향이라 하더라도
풍진 세상 인간들 가슴에 켜켜이 쌓인 진애(塵埃)를 정화하기 위한 신의 배려로 여길 만하다.
_ 조용호, 『꽃에게 길을 묻다』(생각의나무,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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