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불량 젤리
- 김안녕
- 김안녕 시인
- 시읽기
- 김은경
- 시
- 김은경시인
- 시인
- 심보선
- 서귀포항
- 여행
- 시집
- 시인시각
- 김소연
- 사랑의 근력
- 장석주
- 문장웹진
- 걷는사람
- 내일을 여는 작가
- 우리는매일헤어지는중입니다
- 실천문학
- 실천문학사
- 허은실
- 삶창
- 가을여행
- 삶이보이는창
- 허연
- 우리는 매일 헤어지는 중입니다
- 중미산자연휴양림
- 양평
Archives
- Today
- Total
수평선다방의 빨간 詩
채은 _ 멜랑콜리 본문
멜랑콜리
채 은
힌두인들은 갠지스를 Ganga라고 불렀다던데 강가, 그곳에 가면 짜이를 마실 수 있지 죽음의 즙액으로 만든 밀크티 짜이, 죽음과
죽음을 축복하는 기도를 길어 올려 끓인 짜이 만료된 여권을 팔아 맨 처음 공양한 신의 눈물 더 이상 도망 다닐 권리마저 사라졌다는 걸 문득 깨달았을 때 모처럼 양순해진 生 그 生에 겨우 안도하고 있을 때, 죽음이
일생일대의 꿈일 수밖에 없는 이도 있어 죽을 때까지 남의 옷만 빨다 죽었다는 세탁부 죽어서도 허락되지 않는 강가에 묻히기 위해 제 죽음마저 몰래몰래 빨아 강가로 잠행한 죽음, 그 죽음의
썩지 않은 송곳니와 내 앞니가 덜그럭
맞부딪치던 순간, 그 순간
生과 死가 만나 서로 한참 머뭇거리던 강가, 갠지스
'꽃처럼 아픈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후기 _ 사랑 (0) | 2009.09.24 |
---|---|
공광규 _ 사랑 (0) | 2009.09.11 |
허홍구 _ 아지매는 할매 되고 (0) | 2009.09.11 |
고영민 _ 허밍, 허밍 (0) | 2009.09.10 |
문동만 _ 불편한 식사 (0) | 2009.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