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중미산자연휴양림
- 서귀포항
- 걷는사람
- 삶이보이는창
- 삶창
- 가을여행
- 시집
- 김소연
- 사랑의 근력
- 불량 젤리
- 실천문학
- 실천문학사
- 시읽기
- 김은경시인
- 시
- 김안녕
- 여행
- 김안녕 시인
- 허은실
- 우리는매일헤어지는중입니다
- 시인
- 내일을 여는 작가
- 시인시각
- 문장웹진
- 우리는 매일 헤어지는 중입니다
- 허연
- 김은경
- 장석주
- 양평
- 심보선
Archives
- Today
- Total
수평선다방의 빨간 詩
황인숙 _ 가을날 본문
가을날
황 인 숙
눈을 꼭 감고
"난 몰라, 이게 뭐예요!"
울려는 듯 비죽거리는
입을 뾰로통히 꼭 다물고
앞뒤 양다리를 뻣뻣이 모으고
옆으로 누워 있었다
새벽이면 쓰레기봉투들 거둬가는 곳 근처에서
우두커니 내려다보았던 어린 고양이
어디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음으로
여름이 가버린 걸 알 수 있듯
아, 그렇게
죽음이 시체를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애도 속에서 질겨지는 시체들을.
'꽃처럼 아픈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운진 _ 슬픈 환생 (0) | 2015.10.13 |
---|---|
민구 _ 루베시엔느의 사과도둑 (0) | 2015.09.17 |
성미정 _ 명치끝 (0) | 2015.09.15 |
이규리 _ 낮달 (0) | 2015.09.02 |
최정례 _ 어디 먼 데 (0) | 2015.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