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다방의 빨간 詩

한용운 _ 벚꽃을 보고 본문

꽃처럼 아픈 詩

한용운 _ 벚꽃을 보고

수평선다방의 시 2012. 3. 6. 14:17

 

지난 겨울 내린 눈이 꽃과 같더니(昨冬雪如花)

 

이 봄에 핀 꽃은 도리어 눈 같구나(今春花如雪)

 

눈도 꽃도 참이 아니거늘(雪花共非眞)

 

어째서 내 마음은 찢어지려고 하는고(如何心欲裂)

 

_ 만해 한용운, ‘벚꽃을 보고’(見櫻花有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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