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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다방의 빨간 詩
이상국 _ 국수 공양 본문
국수 공양
이 상 국
동서울터미널 늦은 포장마차에 들어가
이천원을 시주하고 한그릇의 국수 공양(供養)을 받았다
가다꾸리가 풀어진 국숫발이 지렁이처럼 굵었다
그러나 나는 그 힘으로 심야버스에 몸을 앉히고
천릿길 영(嶺)을 넘어 동해까지 갈 것이다
오늘밤에도 어딘가 가야 하는 거리의 도반(道伴)들이
더운 김 속에 얼굴을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