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가는 길
낙동강 순례
수평선다방의 시
2010. 6. 21. 16:02
강물에 목을 축이고, 길에게 길을 물어라
한국작가회의 낙동강 순례
2010. 6. 19~20
병산서원에서 하회마을로 가는 길. 유유히 낙동강이 흐르고 있다.
길에 핀 붉은 죽나리. 박남준 선생님이 이름을 알려 주셨다.
4km 구간을 걸어 하회마을 도착. 담배 한 대 물고 쉬는 중. 박남준, 김영범, 류정환 시인.
하회마을에서 배를 타고 부용대로 향하는 길. 류정환(시인), 길상호(시인), 박혜영(작가회의 사무처),
김근(시인), 그리고 나.
부용대에 올라 바라본 낙동강.
처참한 상주 낙동강 보 공사 현장을 향해 걷는다.
울창한 버드나무 숲을 베어내고 황금빛 모래밭도 파내고...., 강물은 이제 어디서 쉬어 가란 말인지.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이 강을 욕보이는 자 누구인가.